몇일 비가 내려서 그런지 오늘은 날씨가 선선했다. 오히려 녀석을 타고 속도를 높이니 싸늘하기까지 하다. 출근할때 늘 넘어가는 하오개로. 오늘따라 숲터널은 향긋한 나무 냄새로 가득차 있다. 잠시 kcr을 세우고 숲터널 내 가득찬 그 냄새를 찍어본다. 사진속은 냄새보다 신비로운 기운만 느껴지는 것 같다. kcr의 동동동둥둥둥. 듣기좋은 낮은 배기음이 이곳에 울려퍼진다. 하오개로에 접어들어 3단 저rpm으로 주행할때 들리는 녀석의 울림통 느낌은 정말 좋다. 그 잔잔한 고동감이 내몸을 휘감을 정도다. 울프로는 저단 고 rpm이 듣기 좋았지만, kcr은 저단 저rpm 부터 고단 고rpm까지 듣기좋은 소리를 내준다. 글로 표현이 안되지만 스로틀을 열고 우로로롱 거친 소리가 들릴때 rpm이 약 7-8,000 정도 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