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쓰리... 사람들은 '사브 9-3'을 그렇게 부른다. '나인쓰리' 참 멋있는 이름이다. 뭔가 영화의 한 제목같이 들린다. 최근에 나오는 차 이름들... 이런 멋진 이름을 가진차가 없다. 숫자로만 구성된 이름이지만, 한번 들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사브만의 이름이다. 하지만, 나는 '나인쓰리'보다 '구삼' 또는 '구다시삼' 또는'에어로' 또는 '라브' 라고 부른다. 아마 이것도 은연중 남들과 다르고 싶다는 나만의 표현이다. 라브를 가져온지 이제 3개월, 그동안 약 2,000km 정도를 탔다.(시골을 두번이나 다녀왔더니...) 라브를 탈 때 느끼는 것. 재밌다! 아늑하다! 부드럽지만, 묵직하고 경쾌하다! 저음의 배기음과 블로우 벨브 소리에 점점 더 빠져든다!(배기튜닝으로 배기음을 좀 더 듣고싶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