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부터 내린 비가 그치고 오늘은 그야말로 산뜻한 기운이 느껴졌다. 기온도 적당해 춥지도 덮지도 않고 바람도 불지않아 완연한 봄날씨였다. 걸을때 느끼는 것보다 라이딩시 느껴지는게 더 와닿는다. 오늘 하오개로 정상. 따스한 햇살이 쏟아지듯 날 감싼다. 울프를 세우고 헬멧 쉴드를 올리고 몇분간 그대로 있었다. 울프의 일정한 고동감과 새소리는 장단을 맞춰 음악으로 들린다. 요런게 바로 일상의 기쁨이자 힐링이 아닐까. 겨울내내 지나다닌 곳이지만 처음 와본 듯 색다른 곳이었다고 할까.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하오개로 숲터널. 몇일전에 비해 새싹들이 더 돋아났지만 아직 숲터널 모습은 아니었다.하지만, 숲 냄새는 조금 맡을 수 있었다. 그 상쾌하고 기분좋은 냄새를 어찌 잊을 수 있으랴.이곳을 지나면 늘 그렇듯 세상을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