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가슴이 뜨거울 정도로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시승시간은 그리 많지 않았고, 그렇다고 감히 이 차를 이렇다 말 할 수는 없겠지만, 약 40여분 동안 손에 땀이 날만큼 몸은 긴장되고 흥분된 상태였고, 아이들 상태에서 부터 으르렁거리고 주행중에는 주체할 수 없는 폭발적인 힘과 가속감에 놀라기도 했지만 그런 것을 다 접어두더라도 녀석의 존재감 자체가 말해주듯 한 야수를 타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BMW M5의 스팩에 대해 구지 말할 필요는 없을 거 같습니다. 흑간지의 말을 빌리면, 스포츠 세단의 끝판왕으로 불리는 정도로 비슷한 급의 출력을 가진 차를 여럿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녀석이 더 끌리는 것은 원초적인 배기음(그렇게 표현하고 싶습니다)과 폭발적인 힘을 잠시나마 느꼈기 때문이었죠. 이 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