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짙은 8월부터 하오개로를 거쳐왔으니 어느덧 3개월째 넘어 오고 있다. 푸른 녹색의 잎을 두룬 나무들이 지금은 색이 바랜 잎을 떨구어낸 계절이 되었다. 가을의 막바지인 지금은 하오개로 가는 길마다 붉게 물든 나뭇잎이 보이고 바람에 휘날린다. 그 뿐만 아니라 해가 뜨는 시간도 많이 늦어지고, 기운이 많이 차다는 걸 느낀다. 그에 따라 아침 시간과 낮 시간의 하오개로 숲 터널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공기 부터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울프 클래식 엔진소리도 좀 다르다. 아침에는 거친 듯 하지만, 낮에는 안정된 소리를 들려준다. 뭐, 당연한 거겠지만 공기밀도에 따라 혼합기 비율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럼, 아침 시간대의 하오개로 숲터널 사진을 볼까? 아쉽지만, 이것 한장 밖에 없다.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