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부터 비가 내렸지만 많이 내리진 않는 것 같다.
그래서 오늘도 출근은 바이크를 이용하기로 했다.
요즘 녀석의 베터리 상태가 안좋은지 셀 한번에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두세번은 눌러줘야 시동이 걸리는데 조만간 베터리 상태를 점검해봐야 겠다.
아침엔 나말고 다른 바이크를 보기 참 어렵다. 도로엔 온통 자동차들 뿐.
기름도 안나오는 나라에서 뭘 그리 자동차를 끌고 나오는지...
자동차를 좋아하고 즐기는 나지만 이해불가다.
그렇다고 연비좋은 차들만 있나 그것도 아니다.
온통 크고 뚱뚱한 차들. 잘해봐야 연비는 고작 10~15km/L 이내다.
지금 보다 반정도 차들이 줄어든다면 도로는 텅 빌 듯 하다.
거기에 따른 경제적 효과나 도로도 잘 망가지지 않으니 지역 경제에도 도움 될 듯.
암튼 출퇴근 하면서 가끔 생각나는 것을 적어봤다.
오늘은 안양판교로 정상이 안개로 가득했다.
이런 날은 차들의 이동이 뜸한 하오개로가 훨씬 주행하기 좋다.
또 오늘과 같이 비가 살짝 내린 날은 공기가 차가와서 상쾌하고 산뜻한 기운을 느낄수도 있다.
하오개로 정상에서 안개가 자욱한 전경을 찍어봤다.
역시 멋지구나.
이어서 보이는 하오개로 숲터널.
약 한주만에 이곳을 지나가는데 이제는 진짜 숲터널의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양쪽 도로의 나무 가지와 잎들이 가운데로 모여 하늘을 가리고 있는데,
해뜬날 보기라도 하면 나뭇잎 사이사이로 내려오는 빛줄기는 그야말로 멋진 광경이다.
암튼, 이곳에서 쉴드에 맺힌 빗방울을 딱아내고 옷맵시도 가다듬으며 잠시 여유로움을 느껴본다.
오직 바이크를 탈때만 가능한 액션이지 않을까.
이상 오늘의 라이딩 이야기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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