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ⅱ

일상을 로그인하다, 핏빗 플렉스 한달 사용기, fitbit flex, 웨어러블 디바이스, 건강케어

라운그니 2014. 2. 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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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이 여기저기 화두가 되고 있다.

그 중 웨어러블 디바이스(wearable device)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데,

먼저 헬스케어 분야에 이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자리를 잡고 있는 것 같다.


지난 달 22일 핏빗이 국내 공식 런칭되었다.

이미 국내 출시된 헬스케어 스마트 밴드는 조본업(Jawbone Up), 미스핏샤인(Misfit Shine) 등이 있는데, 

핏빗과 비교해 장단점이 있지만 가격이 고가였다.


그래서 핏빗이 공식 출시되기 전부터 일본이나 미국 등지에서 직수입해

사용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나도 그 중 한 사람. 

지난 달 9일부터 사용했으니 약 한달정도 되간다.


핏빗이 다른 제품들과 비교해 단점으로 꼽았던 것이 바로 스마트폰앱이나 

웹사이트 한글화 지원이 안되었던 것인데, 

난 운이 좋게도 사용한지 얼마지나지 않아 한글화가 잘 되어 있는 앱, 웹사이트를 사용할 수 있었다.


핏빗은 스마트 헬스케어 손목밴드로 현재 두개 제품이 나와 있다. 

하나는 핏빗 포스(fitbit Force), 다른 하나는 핏빗 플렉스(fitbit Flex). 

그 외에도 핏빗에서 출시한 제품은 핏빗 원, 핏빗 집, 아리아 등이 있다.




#1.


내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건 핏빗 플렉스. 

이 제품의 컨셉은 바로 운동 및 건강에 대한 동기부여를 해준다는데 있다.



즉, 24시간 나의 활동량을 실시간으로 체크, 부족한 운동량을 높이도록 유도하고

생활습관을 바꿀 수 있게 안내를 해준다는 것.

또, 그 결과는 스마트폰 앱 및 컴퓨터에서 즉각적으로 자세히 확인이 가능하다.


핏빗 플렉스의 스마트한 기능들을 살펴보면.


1. 하루에 몇 걸음 걸었는지 체크해주는 만보계 역할

   (걸음 수, 거리, 칼로리, 활동시간 등으로 분류)

2. 몸무게 기록 및 목표치 달성

3. 수면시간 및 수면패턴 기록

4. 음식 칼로리 섭취량 기록

5. 물 섭취량 기록

6. 알람 기능

7. 실시간 스마트폰앱, 웹사이트 결과 지원


약 한달간 핏빗 플렉스를 사용하면서 느꼈던 건 만보를 걷는다는게 쉽지 않다는 거였다.

지금 하는 일이 하루종일 앉아 하는 일이다보니 더욱 그렇겠지만,

못해도 만 걸음 정도는 걷겠거니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 매일 걸음수를 체크해보니 만 걸음을 찍기위해서는 적잖이 노력을 해야했다.

그러니까 퇴근후 산책을 더 하던가 아니면, 근무중 걷는 시간을 따로 마련해야 했다.


현재 내 생활 패턴상 만 걸음은 도달하기 어려운 수치였던 것.

더군다나 출퇴근시 모터바이크를 이용하기 때문에 약 1,000걸음 정도는 빼야한다.

(핏빗 앱을 보면, 활동적 시간이라는 항목이 있다. 여기서 걷지않은 시간을 빼주면 된다)


특히 주말에는 더 심했다. 

따로 어딜 가거나 운동하는게 아닌 이상 집에만 있기 때문에 2,000걸음도 찍기 어려웠다.


이거 정말 심각한 문제였다. 





그래서 핏빗 플렉스를 사용후 1주일후 부터 의도적으로 시간이 날때마다 좀 더 걷고, 

점심시간 외 오후에는 시간을 따로 내어 회사 주변을 걷기로 했다. 

그렇게 해보니 퇴근전까지 평균 7,000~8,000 걸음을 걸을 수 있었다. 

만보까지 약 2,000 ~ 3,000걸음 모자랐지만, 퇴근 후 산책을 하면 도달할 수 있었다.

뭐, 요즘 날씨가 들쑥날쑥이니 산책을 못할때도 있었지만...


핏빗 플렉스는 걸음수 목표치를 설정할 수 있는데, 

그 목표치에 도달하게 되면 진동과 LED 알람으로 알려준다. 

그 알람이 느껴지면 정말 기분이 좋아진다. 

'아! 오늘 만 걸음 걸었구나. 좀 더 걸어야지' 그런 의지가 막 생긴다.


그리고, 만 걸음에 도달하면 핏빗 앱이나 웹사이트는 초록색으로 표시를 해준다.

또한, 웹사이트 대시보드에서는 '챔피언' 이라는 명칭도 부여된다. 






#2.


핏빗 플랙스는 수면시간이나 수면패턴을 분석해 준다.

그렇다고 TV에서 보는 것처럼 전문적인 장비로 체크한 수면그래프까지 제공하는건 아니다.



단지 내가 자면서 몇번 깨고 몇번 뒤척였는지를 체크해 준다.

더 중요한건 하루 내가 몇시간을 제대로 잤는지 그 시간을 체크해 준다는 건데

평소 자는 시간을 체크하지않아 이 기능이 신기했다.


자기 전에 핏빗앱에서 수면시작을 클릭하고 일어날때 다시 눌러주면 체크가 된다.

물론, 나중에 수면시간을 따로 저장해 주면 수면리듬을 파악해 준다.


난 원래 잠을 잘자는 편이라 생각했는데, 핏빗 데이타를 확인해 보니 꼭 그런것만은 아니었다.

보통 6시간 정도 잔다고 가정했을때, 약 30~40여분, 7~8% 시간 정도 선잠을 잔다는 사실.

그 날 아프거나 코를 고는 횟수가 많으면 나도 모르게 깨어있거나 뒤척이는 시간이 그만큼 많다는 것.





잠을 잘 잔다는 것은 건강과도 관련있기때문에 

이렇게 수면패턴을 체크해 준다는 건 좋은 기능임에 틀림이 없다.

또한, 매일매일 체크되고 저장되어서 한눈에 수면 히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핏빗 플렉스는 이 외에도 식단계획이나 매일 먹는 칼로리량을 체크해서 

몸무게 수치나 건강 수치를 비교 분석할 수 있지만, 

일일히 입력을 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래서 이 기능은 거의 사용을 하지 못했다. 


효율적이게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들 기능도 사용하면 좋겠지만,

매일 먹는 음식에 상당한 관심이 있어야 하고, 

지속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관리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3. 


핏빗 플렉스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시작하면 

새로운 핏빗 디바이스를 설정할 것인지 싱크할 것인지 화면이 뜬다.




나는 처음 사용자여서 'SET UP A NEW FITBIT DEVICE'를 클릭.

그 전에 USB Wireless Sync dongle을 꼽아줘야 한다.





그 다음 화면은 새 사용자를 등록할지, 기존 사용자를 대체할지 선택한다.





핏빗은 페이스북이나 지메일 사용이 가능하다.

난 지메일를 사용하기로.





그러면, Fitbit Activity Tracker 라는 앱 권한 요청을 동의하라는 창이 뜬다.





동의를 하면, 지메일이 아이디로 입력되고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등록하면 된다.

이때 지메일 비밀번호를 입력할 필요는 없다. 따로 비밀번호를 정해주면 됨.





본인 생일, 성별, 키, 몸무게를 입력하고 다음으로 넘어가면

현재 갖고 있는 핏빗 종류를 선택하는 화면이 나온다.

난 핏빗 플렉스를 선택.





핏빗 플렉스를 드디어 만나다 라는 메시지와 함께

플렉스는 손목 밴드와 트랙커로 구성되어 있다는 걸 친절하게 보여준다.




다음을 클릭하면, 요렇게 손목밴드에서 트랙커를 빼라고 한다.





같이 들어있는 USB 포트에 저렇게 넣으라고 한다.

적어도 3개 LED 빛이 보일때까지 충전하란다. 





자기 손목에 맞는 손목밴드를 잘 선택하라고 한다.

그거 모를까봐? 





자, 충전이 어느정도 됐으면 트랙커를 다시 손목밴드에 저렇게 넣으란다.

화살표 표시를 잘 보라고 동그라미.





손목에 밴드를 둘러서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을 이용해서 잘 껴넣으란다.

뭐, 이런것 까지 친절하게 설명을... 너무 자세하다.





자, 플렉스를 찾는단다.





자, 찾았다. 

저렇게 손목밴드에 LED 가 표시되는데, 두번 툭툭 치란다.





드디어 플렉스가 연결! 

데이타 동기화가 시작된다. 

참고로, 이때 스마트폰 핏빗 앱을 설치했으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마지막 화면.

만 걸음 걸으면 저렇게 반짝 빛과 동시에 진동이 울린단다. 

그리고, 툭툭 두번 치면 LED 표시가 되는데, 한칸당 20% 목표치에 도달했다는 뜻.





자! 핏빗 플렉스에 로그인 되었다.

다시 말하면 일상에 로그인 되었다는 뜻.



핏빗 플렉스가 직접 건강을 찾아주고, 살을 빼주고 그런 건 절대 아니다.

단지 내가 어느정도 운동을 하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알 수는 있다.


이런 객관적이고 지속성이 있는 데이타를 통해서 어떻게 운동을 하고 

어떻게 건강을 유지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는 것. 


핏빗 플렉스가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시작이지만

앞으로 더 많은 데이타가 축적이 되고, 공유가 되면 삶의 패턴이 분석이 되고, 

건강에 유해한 요소들은 자연스럽게 사라지지 않을까. 


어느 누구나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가고 싶을 것이다.

핏빗 플렉스가 그것의 전부일수는 없지만, 

적어도 그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 동기부여 하나만으로도 성공한 것이리라.

우리 모두 핏빗에 로그인해보자. 




총평

- 운동, 건강하고 싶다는 동기부여를 해준다.

- 나만의 건강기초자료가 오랫동안 쌓인다는 것.

- IT 흐름에 뒤쳐지지 않는 느낌.



장점

- 좀 더 걷자는 의지가 생긴다.

- 편하고 걸리적 거리지 않는다.

- 잠 깰때 손목진동 효과가 좋다.(세번 10분 간격)

- 디자인이 깔끔하고 튼튼하게 생겼다.



단점

- 스마트폰 앱 세부항목 확인이 어렵다.

- 칼로리, 식단계획 입력이 불편.

- 베터리는 약 5일정도.

 (다른 제품은 10일 이상 유지. 하지만, 난 불편하지 않았음)

- 관리할게 더 늘었다.(약간 스트레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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