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는 동네가 은근히 올드카들이 많습니다. 구형 프라이드, 티코, 각그랜져, 에스페로 등. 수입차도 있었지만, 좋아하는 브랜드는 아니어서 멀리서 지켜보기만 할뿐인데요. 오늘 동네를 돌아다니다 발견한 푸조 306. 보자마자 너무 기뻤습니다. 푸우를 가져와 랑데뷰를 찍고 싶었죠. ㅎㅎ
1996년 당시 국내 소개된 푸조 306 모델라인은 306ST 세단, 306 카브리올레, 306XT 해치백 이렇게 세가지 라인이 출시되었죠. 1.4, 1.6, 1.8, 2.0 으로 출시가 됐지만, 국내에는 1.8 엔진이 얹혀져 출시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 본 푸조 306은 306XT 해치백 모델입니다. 요즘 준중형 크기보다 약간 작아 아주 아담한 모습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지금 출시되는 푸조의 날카로움이 아닌 각지고 조금은 부드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헤드라이트 형상이 지금의 푸조 모델들과는 많이 다르죠.
푸조 306 디자인이 세르지오 피닌파리나의 손길을 거쳤다고 하는데요. 약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푸조와 함께 디자인 작업을 해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얼마전 피닌파리나(Pininfarnia)는 8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죠.
암튼, 푸조 306XT. 지금 차량들과 비교해 봐도 아주 깔끔한 모습을 보여줬고, 외장관리가 참 잘 되보였습니다. 현재, 푸조 306은 엔카에 약 2대 정도의 매물이 올라와 있네요.
인터넷에 여기 저기 검색을 해보니 푸조 306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거의 모든 차들이 오래도 됐거니와 주행거리도 많고, 엔진이나 미션에 노후화가 많이 되어 있다고 하네요. 심지어 부품수급도 잘 안되어 수입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지금까지 잘 관리를 해온 오너도 굉장하고, 이렇게 길거리에서 의미있는 녀석을 볼 수 있어서 정말 기쁘네요. 암튼, 고장없이 오래도록 쭉 운행하셨음 합니다. 색상도 짙은 그린색이라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저의 새로운 애마가 될 사브 9-3ss 에어로 옆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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