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시승기

폭스바겐 투아렉 3.0 TDI 블루모션 시승기, Volkswagen Touareg, 동영상 시승기

라운그니 2012. 3. 13.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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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하루하루가 새로운 모험이 될 수 있도록

"단 한 순간도 인생이 모험이 아닌적 없었던 당신이기에 살아온 날처럼 살아갈 날 또한 도전으로 채워질 당신이기에 당신의 평범한 일상을 모험처럼 만들어줄 특별한 SUV를 만나십시오. 혁신적인 스타일과 퍼포먼스의 투아렉, 어려운 모험일수록 가치는 증명될 것입니다."

위의 글은 폭스바겐 공식 페이지에 실린 글입니다. 어제 오후 폭스바겐 투아렉을 시승하게 되었습니다. 2012년형 V6 3.0 TDI 블루모션 기술이 들어간 모델이구요. 깊은 바다색의 색상이었습니다.

투아렉에 대한 간단한 얘기를 해보면 국내에 들어오는 투아렉은 전자식 4모션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해외는 오프로드 모델로 4X 가 들어간다고 하는데, 국내에는 들어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지금의 투아렉은 2세대 모델이죠.

1세대 투아렉

보잉 747 견인하는 2세대 투아렉

1.5세대 투아렉

2002년도 부터 2010년까지 생산된 투아렉은 1세대 모델이었습니다. 그 사이 2006년 파리 모터쇼에서 2007년형 페이스리프트된 투아렉도 선보였었죠. 우리에게 잘 알려진 약 190톤의 보잉 747를 견인하는 투아렉은 2011년형 2세대 V10 모델이었죠. 

제 나름대로 정리해본 투아렉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도시적이고 세련된 모습과 남성적인 우직함 및 강인함이 엿보임
- 진정한 패밀리 SUV로서 파노라마 선루프 및 안전사양 적용(탑 뷰 기능 제공)
- 단단하고 안정감 있는 주행능력 및 풀타임 4륜 구동
- 친환경의 블루모션 기술이 적용
- 디젤엔진임에도 불구하고, 소음을 상당히 억제
- 포르쉐 카이엔 및 아우디 Q7과 같은 플랫폼 DNA 내제


1. 외부 및 내부

이 녀석을 본 첫 느낌은 이게 과연 SUV 차량인가 생각이 들 정도로 럭셔리하고 고급스러워 보였습니다. 뭐랄까요? 도시적이고 깔끔한 외모에 이전 페이톤의 그것처럼 남성적인 강인함 내지는 우직한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골프 6세대의 이미지를 풍기긴 하지만, 투아렉 옆에 흑간지 제타를 나란히 세워두니 전체적으로 폭스바겐 차량들의 패밀리 룩을 엿볼 수 있었죠.
 

투아렉은 상시 켜져 있는 LED 데이라이트와 동적 코너링 라이트가 장착된 바이제논 헤드라이트는 조향에 따라 자동으로 움직여 시야확보에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프론트 범퍼 및 그릴 사이의 카메라 및 여러 센서들은 '탑뷰(Top View)' 기능을 위해 위치해 있죠. 


투아렉의 사이드 라인입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안정감을 주는 느낌입니다. 도어 하부에 장식된 크롬라인은 적절한 포인트를 주기에 충분했고, 휀더 아래쪽에 플라스틱 가이드라인을 둘러 더욱 더 고급스런 마무리를 보여줬네요. 그리고, 윈도우 주위로 군더더기 없이 깨끗한 크롬라인이 보입니다. 

사이드 미러 디자인이 상당히 잘 되었죠? 사이드 리피터도 라인을 따라 위치해있고, 도어 손잡이 또한 매끄럽게 잘 디자인 되어 있습니다.
 

투아렉 타이어는 앞뒤 모두 265/50 R19 브리지스톤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쿼터라인의 투아렉. 월터 드 실바의 디자인이 한층 돋보이는 뷰 입니다. 정말 깔끔한 라인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차체가 작게 보이는데 실제로 보면 한덩치합니다. 

풀타임 구동 4모션과 블루모션 기술이 적용되었다는 레터링이 보입니다. 그리고, 폭스바겐 패밀리룩의 L 자형 리어 컴비네이션 램프가 보이고 있죠. 범퍼 아래 머플러 팁 또한 양쪽으로 이쁘게 구성되어 있어 디자인에 신경을 쓴 흔적이 엳보입니다.   

투아렉의 리어 입니다. 이전 세대와 크게 달라진 점은 없지만, 과거와 현재를 잇는 디자인 감각이 돋보이고 범퍼 디퓨져는 깔끔하게 처리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아주 고급스런 느낌이 들죠. 

트렁크 공간이 제법 됩니다. 투아렉은 트렁크를 전자식으로 열고 닫을 수 있죠. 트렁크 적재공간은 약 1,642리터까지 넓힐 수 있습니다.

투아렉의 실내전경입니다. SUV의 특성상 시야확보가 좋습니다. 전반적으로 폭스바겐 패밀리룩의 실내 디자인을 볼 수 있지만, 더 고급스럽고 마감이 잘 마무리 되어 있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운전석과 2열의 도어를 열어봤습니다. 사진과 같이 도어와 바디의 마감이나 몰딩처리가 잘되어 있어 방음 등에 탁월한 효과를 주겠죠. 도어가 닫혔을 때, 묵직하고 둔탁한 음을 내는 것이 도어의 강성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운전석 뿐 아니라, 2열 도어도 마찬가지였죠.

운전석과 동승석에는 12WAY 전자식 시트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를 이용해 적절한 시트포지션을 조정할 수가 있죠. 시트질감은 고급스러웠고 착석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시트 양 옆은 에어포켓으로 전자식으로 공기압 조절이 가능하고, 헤드레스트는 전, 후, 높이 조절이 가능해서 더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도록 해줍니다.

운전석 도어에는 사진과 같이 전자동 미러와 메모리 시트, 풀오토 윈도우가 위치해 있습니다. 그리고, 스티어링 휠 아래쪽으로는 다른 독일식 차량과 같은 전조등 조절장치가 있죠. 

스티어링 휠은 가죽으로 처리했고, 폭스바겐 차량들에서 자주 보이는 스위치들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그립감은 쫀득쫀득한 감은 그리 없었지만 무난한 감촉이었구요. 계기판은 상당히 단조롭고 시인성이 좋았습니다.

특히, 가운데 디스플레이 부분은 많은 기능들이 있었는데요. 위 그림과 같이 네비게이션, 서스펜션 셋팅, 트립 컴퓨터 등의 여러 정보들을 표시해 줍니다. 상당히 직관적이었죠. 

센터페시아 부분은 보는것과 같이 상당히 깔끔하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차량 가격에 비해 너무했다 싶을 정도죠. 하지만, 운전만을 집중할 수 있도록 복잡한 버튼들을 최소화, 간결화를 한 디자인 흔적을 이곳에서 엿볼 수 있습니다. 

폭스바겐 RNS 850 오디오 튜너의 LCD 화면은 네비게이션 및 오디오, 공조장치 정보를 보여주고 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독립식 공조장치도 깔끔하게 조절이 가능하도록 직관적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쉬프트 레버 주위는 무광 하이그로시로 마무리하여 은근히 멋을 살렸고, 스마트키는 두툼하게 만들어 졌고, 투아렉의 전체적인 디자인을 공유한 듯 차의 형상으로 표현되어 있었습니다.

투아렉하면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바로 개방감이 확실히 큰 이 대형 파노라마 선루프 입니다. 이 사진을 못 찍었네요. 운전석부터 시작해 2열까지 개방이 가능합니다. 이제 따뜻한 날이 많을텐데요. 파노라마 선루프를 풀로 개방하고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운전을 하게되면 카브리올레의 즐거움도 맛볼 수 있겠죠. ㅎㅎ

2열의 레그룸과 헤드룸은 그리 좁지 않았습니다. 도어에는 수동으로 조정가능한 햇볕가리개가 있습니다.  

2열에도 열선시트가 적용이 되고, 가운데 사진의 스위치를 통해 2열 시트의 각도를 조절할 수도 있어 2열 승객에게 편안함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트렁크 오른쪽에 위치한 버튼을 이용, 전자식으로 2열, 3열 시트를 접고 펼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2. 파워트레인 및 주행감

이번에 시승한 투아렉은 V6 3.0TDI 풀타임 사륜구동 시스템인 4Motion이 기본 장착되어 있고, 블루모션 기술이 들어가 있습니다. 즉, 정차시 엔진스톱 출발시 엔진이 스타트 되고, 브레이크의 열을 사용가능한 재생 에너지로 돌리고, 저 이산화탄소 배출 등의 기능을 얘기하죠.
 

투아렉은 최고출력 240ps/4000~4400rpm, 최대토크 56.1kg.m/2000~2250rpm 으로 저rpm 구간에서 상당한 토크를 뽑아냅니다. 변속기는 DSG 미션이 아닌 ZF제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었고, 시프트다운시 변속충격없이 잘 이뤄졌고, 부드럽게 변속이 이뤄지며, 빠른 변속이 되는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투아렉은 포르쉐 카이엔, 아우디 Q7과 플랫폼을 공유하는데요. 투아렉과 카이엔은 오프로드 주행능력이 괜찮지만, 아우디 Q7은 그렇지 못하고, 온로드 주행에 더 탁월하죠. 짧은 시승시간에 오프로드까지는 힘들었고, 사실 오프로드 탈만한 도로를 찾기도 어려웠습니다. 

시승한 장소가 분당 율동공원 도로 및 주변 시내도로 였구요. 시승시간은 약 한 시간 정도였습니다. 고속 주행은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를 이용했는데요. 고속으로 주행시 휘청거림이나 흔들림 등이 전혀 없고 운전을 하는데, 불안감을 전혀 주지 않았습니다.

투아렉은 커다른 덩치에 비해 주행감이 상당히 재미있었는데요. 아시다시피 율동공원 도로가 와인딩 코스는 아니지만 도로를 따라 보이는 길들이 굴곡이 있고, 브라인드 코스나 코너링을 시험할 만한 구간이 있어 재미있는데요.

실제로 코너링 등이 아주 깔끔하고 리어가 흘림없이 잘 따라왔습니다. 무게가 약 2톤이 넘는데 말이죠. 투아렉이 현재 V6 3.0 TDI 와 V8 4.1 TDI R-Line 모델이 있는데요. V6 3.0 TDI 로도 일상에서나 스포츠성의 퍼포먼스를 내기에 충분했습니다. 

투아렉은 전후 더블 위시폰 타입의 에어 서스펜션이 장착되어 있는데, 뭐랄까요? 유럽차 특성의 단단한 서스펜션으로 방지턱을 넘을때 비교적 퉁 튀는 듯한 느낌을 받긴 했지만, 이정도는 운행을 하는데 무난 한 것 같았습니다. 

굉장한 덩치에 비교적 연비도 괜찮습니다. 공인연비가 11.6km/L 입니다. 딜러에 의하면 실연비도 공인연비와 같은 수준으로 나온다고 합니다. 

주행영상을 보도록 하죠. 






 
3. 마무리 
 

이전 차량인 코란도 이후로 2년만에 타본 SUV 차량인데요(저번 갤로퍼 이노베이션 제외하고) SUV의 특성을 오랜만에 느껴봐서 좋았습니다. 세단과 시트포지션의 눈높이가 다르고 높기 때문에 넓은 시야확보 및 심리적으로 안정적인 운전을 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투아렉은 온로드, 오프로드 전천후 주행이 가능하고, 고속주행 안정성 등 본연의 달라기 기능뿐 아니라 패밀리 SUV로서 여러 안전사양 및 개방감이 큰 파노라마 선루프 등 편의사양을 고루 갖춘 패밀리 SUV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가격대가 약 8,000만원대에 형성되어 있어 조그만 더 투자하면 포르쉐 카이엔이나 BMW의 X5 등도 구매가 가능해 망설여지긴 하지만, 고속 주행안정성 및 코너링 등은 다른 차량들에 비해 탁월한 성능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어쨌거나 이번에 시승한 투아렉은 SUV 본질을 가지고 있고, 달리기 성능도 충분하며, 블루모션의 친환경.에너지 절약 기술 및 안전.편의 고급 사양들이 두루 갖춰진 프리미엄 패밀리 SUV인 것만은 확실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귀중한 시승차량과 시간을 내주신 
폭스바겐 Meister Motors설 형 주 주임님(010-6608-7970)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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