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사이클/701 슈퍼모토

국내 최초로 열리는 701 슈퍼모토 트랙데이, 인제스피디움, 허스크바나, mrk, 강규호, Husqvarna 701 supermoto Trackday,Inje Speedium

라운그니 2017. 7. 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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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모타드만의 트랙데이가 개최되었다.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허스크바나 자사 모델인 701 슈퍼모토 오너들을 초청, 

7월 1일부터 2일까지 양 이틀간 701 슈퍼모토 체험주행 및 서킷 라이센스 취득후 스포츠 주행도 4세션이나 진행되었다. 






이번 701 슈퍼모터 트랙데이는 회사 근처 허스크바나 딜러인 mrk 강규호 선수의 소개로 참여하게 되었다. 

강규호 선수는 국제급 엔드류 선수로 국내 최초 레드불 루마니악스 실버클래스에서 

좋은 성적으로 완주하여 더욱 유명하다.


그리고, 이번 행사에는 국내 최고 로드레이스의 전설 문정수 선수도 참여하였다.

문정수 선수는 체험주행 전이나 각 세션 시작전까지 허스크바나 코리아에서 따로 마련한 드래그 공간에서 

701 슈퍼모토로 윌리, 잭나이프, 드리프트 등의 묘기를 선보였다. 


사진이나 영상을 찍었어야 하는데 처음 입어본 슈트로 많이 불편하고 휴대폰을 소지할 수 없어 못담은게 아쉽다.

유튜브에서 '701 supermoto'를 검색하면 처음으로 뜨는 'dypree' 의 영상에서 나오는 액션을 

국내에서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분이 있다니 정말 놀랍다. 


현재, 문정수 선수는 쇼바이크에 뜻이 있거나 윌리 등의 퍼포먼스를 하려는 후배들을 위해

'문 스턴트 바이크' 스쿨을 열고 있다.


문정수 선수와 같이 701 슈퍼모토를 타고 같은 트랙을 달리는 경험도 영광이지만,

첫째날 행사를 마치고 같은 숙소에서 문정수 선수와 인사를 나누는 시간도 갖을 수 있었다.

나와 동갑이라는 사실에 또 한번 놀랐지만 말이다. 







암튼, 이번 701 슈퍼모토 트랙데이는 모타드로 아주 다이나믹하고 재밌게 

서킷을 달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도 그 의미가 깊다. 


현재 그 수많은 모터사이클 장르에서 모타드를 타는 오너들이 그렇게 많지 않다. 

또, 국내 판매되거나 수입되는 모타드도 별로 없다. 


국내 생산 유일한 모타드는 효성s&t 시절에 만든 'rx125sm' 밖에 없다. 

그 외에 ktm이나 허스크바나에서 정통 모타드를 내놓긴 했지만 등록이 가능한 모델은 얼마 없다. 







그나마 작년 부터 허스크바나에서 판매하기 시작한 '701 슈퍼모토'가 정통 모타드로 유일하다. 


그래서 허스크바나 코리아는 모타드 장르의 폭발적인 다이나믹함과 

통쾌한 특성을 많은 이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이번 행사에는 체험주행에 사용할 701 슈퍼모토 신차도 준비했다고 한다. 


기존 701 슈퍼모토 오너들은 자신 차량을 이용하여 서킷 체험주행 및 각 세션에 참여할 수 있었다.

좀 더 자세한 얘기를 하기에 앞서 서킷을 주행한 영상을 먼저 보도록 하자.


 

아쉽게도 이번 행사는 장마 기간과 맞물려 기대한 것만큼 많은 오너들의 참여율이 저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 20여대의 701 슈퍼모터가 모여 단체 주행을 하는 모습을 보고 참여해보니 장관이었다.

701 슈퍼모토의 그 우렁찬 배기음과 미친 가속감으로 인제스피디움 전체를 떵떵 울렸으니 말이다. 







개인적으로 이번 행사에서 처음 착용한 슈트. 

양 이틀 이어서 입어보니 그렇게 불편하지는 않았다. 


전장에 나서는 기사의 갑옷처럼 슈트는 701 슈퍼모토를 타는데 좀 더 자신감을 내게 해주었다.

특히 내가 착용한 슈트는 mrk 강규호 선수 것으로 이 슈트를 입고 두번이나 챔피언을 달성했다고 한다.

일명 챔피언 슈트인 셈.

또, 이 슈트는 후사버그 로고가 박혀있는데, 701 슈퍼모토와 가장 색상이 잘 어울리는 슈트였다. 


서킷 주행중 색상의 조화가 탁월해 사진이 많이 찍힌 것 같은데 누가 찍었는지 알 수는 없다.

혹시 이 글을 보고 내 사진을 찍은 분 있으면 raungni@gmail.com 으로 보내주시길.







인제스피디움은 총 3,908km로 거리로 19개의 다양한 코너와 약 40미터 고저차를 이용한 

다양한 업다운힐 구간으로 이루어져 있어 국내에서 가장 재밌는 서킷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이번 701 슈퍼모토 트랙데이는 3,908km 를 다 사용하는 풀코스로 행사가 치뤄졌다. 







모터사이클로 처음으로 가본 서킷인데 흥분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암튼 그런 여러 마음이 교차했던 거 같다.

한번만 더 타보면 그 전보다 더 잘탈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정말 재밌는 경험이었다. 







문정수 선수의 묘기를 보고 701 슈퍼모토의 가능성과 다이나믹함을 알 수 있었고 

서킷에서 날쌔게 나를 추월하는 수많은 오너들의 주행 모습을 보고 내가 '우물안 개구리'임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모터사이클을 지금보다 더 잘 타고 안전하게 타기 위해서는 반드시 라이딩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과 

원돌기나 팔자돌기 등 여러 연습을 늘 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다음 '701 슈퍼모토 트랙데이'가 있으면 또 참여하고 싶다. 

오프로드 하나에 집중하기도 모자를텐데 701 슈퍼모토 오너들을 위해 

이런 행사를 준비했다는 것에 허스크바나 코리아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마지막으로 mrk 강규호 선수 및 미케닉분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처음 출전하는 서킷을 위해 슈트나 701 슈퍼모토도 트럭으로 이동 시켜주시고 이틀 동안 궂은 날씨임에도 고생해 주셨다. 

또, 모터사이클에 대한 전반적인 좋은 말씀도 들을 수 있었다. 








암튼, 서킷에서 경험해본 701 슈퍼모토. 

약 150km 거리를 평균 80km/h 이상 속도를 내면서 달려봤는데 전반적인 밸런싱이 정말 탁월한 바이크 였다.

가감속을 자유자재로 컨트롤 할 수 있었고 코너를 시원하게 감고 

박차며 나갈 수 있었으며 경쾌하고 폭발적인 가속감을 느꼈다.


달린다는 그 단순함을 원초적으로 통쾌하게 느낄 수 있는 바이크가 과연 얼마나 있을까?

이 701 슈퍼모토, 더 나아가서 모타드만의 특성이 아닐지 생각해 본다. 


결론, 모타드는 정열적이고 원초적이며 아름다운 모터사이클 장르라는 것을 이번 행사를 통해 느낄 수 있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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