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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스타프 투어마스터 1975 자켓 리뷰, Belstaff Tourmaster 1975 jacket, 라이딩 기어

라운그니 2016. 3. 2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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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벨스타프 투어마스터 자켓을 가져왔다. 

이 자켓은 벨스타프의 투어마스터 1975 모델을 최근에 다시 복각하여 제작한 모델이다.

빈티지 레플리카 모델로 팔에 붙은 패치가 큰 것이 특징.



벨스타프의 방한, 방풍, 방수 자켓인데, 나일론 벨플래쉬(Nylon Belfresh) 소재로 제작된 라이딩 자켓이다.

나일론 벨플래쉬(Nylon Belfresh)는 벨스타프가 1960년대 독점 특허받은 나일론 재질로

100% 영구적인 방수에 탁월한 내마모성과 얇은 막을 코팅하여 방풍, 보온성까지 지니고 있다.


벨스타프 투어마스터 1975 자켓을 자세히 살펴보기 이전에 벨스타프에 대해 알아보자. 



벨스타프는 1924년 영국에서 설립되어 당시 의류 브랜드 최초로 왁스코튼 소재(Coated Wax)를 사용해 

기능성 방수복과 라이딩 자켓을 만들었다. 왁스코튼은 오늘날의 고어텍스와 유사한 기능의 소재였다.

 

당시 벨스타프 라이딩 자켓은 주행풍과 수분의 유입을 차단하고 통기성도 우수하여

장거리 투어를 즐기는 라이더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1930년대 벨스타프는 방풍성, 방수성, 내마모성 관련 의류 제조 기술을 축적해 사세를 확장했다.

라이더 자켓 외에도 항공기 조종사, 군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기능성 의류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확장한 것이다. 

모터사이클 라이더와 일반인 모두에게 인정받는 패션 브랜드로 성장하고자 한 것이었다. 

 

1943년 벨스타프는 트라이얼 마스터가 베스트 모델이 됨에 따라 라이딩기어 시장에 우뚝 서게 된다. 

트라이얼 마스터는 체 게바라가 남미를 횡단하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투어를 떠날 때 입은 옷으로도 유명하기도 하다.


이후 벨스타프는 라이더, 모터사이클 매니아 사이에 모터사이클과 

가장 잘어울리는 자켓으로 불리며 1950 ~ 60년대에 전성기를 보냈다.

 

1970년대 벨스타프는 나일론 소재를 사용한 그 유명한 라이딩 자켓 XL500 을 출시한다.

XL500은 우수한 피팅감과 복원력, 내구성으로 벨스타프 고유의 클래식한 디자인에 많은 사람들에게 호응을 이끌어냈다.

트라이얼 마스터에 이은 두 번째 베스트 셀러 모델인 셈이다. 

XL500 성공에 힘입어 벨스타프는 골프 웨어 분야까지 진출한다

 

하지만 1980년대 들어 벨스타프도 위기가 찾아온다.

당시 영국의 섬유 산업 침체와 전체적인 경영 부진 때문이었다.

급기야 1991년 벨스타프는 생산 공장 일부를 폐쇄, 생산량이 대폭 감소한다.


그러나 벨스타프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게 되는데 

그것은 새로운 디자인 라인을 바탕으로 고품질 소량 생산 전략이었던 것이다.


혁신적인 디자인과 고급스런 컨셉은 벨스타프에 대한 소비자 구매욕을 당겼다.

당시 위기에서 벗어난 벨스타프는 잠시 주춤했던 합성섬유 연구 개발에 매진한다.

 

1994년 벨스타프는 그 유명한 벨프레쉬 소재와

1995년 방수성과 통풍 성능이 뛰어난 벨테크를 선보이며 신제품에 적극 활용했다.

 

1996년 라이딩 기어 중심의 패션 브랜드로 거듭나고자 대대적인 개편을 실시하는데, 

그것은 라이딩 기어 라인인 퓨어 모터사이클(Pure Motorcycle)과 평상복이 주를 이루는 캐주얼 라인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전략은 라이딩룩 패션을 선호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된다.

  

2002년 벨스타프는 이탈리아 업체와 합작 투자로 유럽시장에서 알려지며 최고의 명품 의류 브랜드가 된다.

  

2004년 벨스타프는 스크린에 의류를 선보이며 새로운 도전을 한다.

특히 모터사이클을 좋아하는 많은 할리우드 배우들 중 브래드 피트, 톰 크루즈, 이안 맥그리거 등이

평상시 벨스타프 자켓을 즐겨 입는 모습이 널리 알려지며 더욱 유명해진다.



  

2011년 이후 벨스타프는 CEO인 해리 슬랫킷(Harry Slatkin) 주도로 세계적인 럭셔리 쇼핑 중심지로 알려진

영국 런던 본드 스트리트에서 벨스타프 메가 스토어 등을 열며 

라이딩 기어 컬렉션 이외에도 일반 의류 디자인 산업에서도 상당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금까지 벨스타프 역사를 알아봤다.

자, 그럼 벨스타프 투어마스터 1975 자켓를 살펴보도록 하자.







벨스타프 투어마스터 1975 자켓의 목주변은 코듀로이 재질로 마감되어 부드럽다. 







카라는 이처럼 바람이 스며들지 않도록 체결방식이 아주 빈티지스럽다.







지퍼를 올리고 내리기 쉽게 링모양으로 되어 있고,

방풍, 방한 특성에 맞게 양 날개를 2중으로 겹치는 구조로 되어 있다.







벨스타프 투어마스터 1975 자켓의 수납공간은 네 곳. 

오른쪽 가슴 수납부위엔 큼지막한 벨스타프 패치가 붙어있다.







벨스타프 자켓 대부분의 수납부위 덮게가 이러한 모습이다.

주머니 윗 부분 이 접히는 형태라 라이딩시 주머니에 넣었던 물건이 빠질 염려가 없다.







오른쪽 팔 부분. 벨스타프 투어마스터 1975 자켓의 특징이다.







왼쪽 가슴 수납부위 아래에 유니언잭 마크가 살짝 보인다.

벨스타프가 영국 브랜드라는 것을 나타내는 포인트다.







왼쪽 주머니 덮게도 접히게 되어 있고 똑딱이에 벨스타프가 음각되어 있다.







얇은 알루미늄 철판에 '투어마스터 1975' 와 고유 생산 넘버가 써있다.

지퍼는 아래, 위 두개가 배치되어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오래된 전통이 있는 브랜드 만큼 여기저기 신경쓴 흔적이 역력하다.







벨스타프 투어마스터 1975 내피는 누빔으로 처리되어 있다. 

방풍, 방수 외에도 방한 특성을 가진 모델이라 

빨간색 누빔으로 마감하여 시각적으로 돋보이려는 흔적이 보인다.







이 자켓은 메이드 인 이탈리아 제품이다.







얇은 허리띠가 함께 딸려오는데 요 누런쇠 느낌이 아주 빈티지 스럽다.

의외로 단단하게 체결된다.







손목부위는 착용자의 손목 크기에 맞게 두개의 스냅단추로 되어 있다.

난 밖같쪽 단추까지 다 사용한다.


자, 그럼 한번 입어볼까?



벨스타프 투어마스터 1975 자켓은 가슴주변, 팔, 등으로 노란색 스티치를 그어났다.

시각적으로 안정된 느낌과 디자인적으로 뚜렸한 포인트를 줬다고 할 수 있다.


자켓은 상당히 가볍다. 

일반적인 나일론 재질처럼 뻣뻣한 느낌인 것은 사실. 






지난 주말, 오늘 출근길 세차례 정도 입어보고 라이딩해봤는데 방풍 특성은 정말 마음에 든다.

바람 한 점 옷안으로 스며들지 않았던 거 같다. 


빈티지 스타일 복각품인데도 자켓 성능이 이정도면 만족.


이 자켓이 L 사이즈인데 아무래도 한국 체형으로 105~110 사이즈 정도 되는 것 같다.

내가 입으면 많이 큰 느낌. 그래서 더 좋은 점이 자켓 안에 맥슬러 내피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참고로 벨스타프 투어마스터 1975 자켓은 보호장구가 없다.


암튼, 여러차례 더 입어보고 이 자켓의 장, 단점을 업데이트하도록 하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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