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바이크의 카로체리아,
클리블랜드 사이클웍스(Cleveland CycleWerks), CCW
최근 국내 모터사이클 시장에 클래식바이크로 도전장을 내민 업체가 있다.
바로 지난 1월초 국내에 정식 런칭한 클리블랜드 사이클웍스 코리아가 그 주인공이다.
2회에 걸쳐 클리블랜드 사이클웍스와 그들이 제작하는 바이크 모델들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오늘은 그 첫번째 시간으로 미국 클리블랜드 레이크우드에 위치한
클리블랜드 사이클웍스에 대해 얘기해 보도록 하자.
클리블랜드 사이클웍스(Cleveland Cycle Werks)에 대해
클리블랜드 사이클웍스(이하 CCW)는 2009년 오하이오 클리블랜드에서
스캇 콜로시모(Scott Colosimo)가 만든 모터사이클 제작 회사다.
스캇은 어렸을때부터 모터사이클을 좋아하고 즐기며 삶의 일부로 늘 함께했는데 한가지 불만사항이 있었다.
모터사이클의 메카니즘은 이미 60~70년대에 모두 완성되었고
그 기술을 바탕으로 현대기술을 조금씩 덧붙여 만들고 있는데
왜 하나같이 주행에 불필요한 기능들이 추가되어 고가에 팔리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스캇에게 모터사이클이란 적당한 출력에 어느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하며
안전하고 재밌게 탈 수 있으면 충분하다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그는 캬뷰레이터를 기본으로 고장이 별로 없고 관리가 쉬운 모터사이클을 만들기 시작했다.
거기에 반드시 합리적인 가격도 필수 조건이었다.
그렇게 탄생한 바이크가 바로 CCW의 클래식바이크였던 것이다.
창립한지 3년만인 2012년도 CCW는 자체 제작한 바이크 모델을 12개국에 판매할 만큼 글로벌 업체로 커나간다.
2015년도 현재, 전세계 23개국 고객과 함께하고 있고
합리적인 가격에 좀 더 나은 바이크를 계속 공급할 수 있도록
디자인, 엔지니어링, 프로토타입 관련 센터를 갖추고 있다.
CCW 의 합리적인 가격이란
CCW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클래식바이크를 공급할 수 있는 이유는
부품제작/ 공급, 바이크 조립 단계에서 찾을 수 있다.
CCW는 바이크 기획 단계인 디자인, 엔지니어링(엔진, 샤시 구조역학 등), 프로토 타입 개발은 본사에서 하고,
커스텀 파트 및 부품제작/ 공급은 미국, 대만, 한국, 중국, 스페인, 일본 등지에서 하고,
바이크 조립 라인은 중국에 두고 있다.
각 부품제작/ 공급은 약 60년 넘게 일본, 유럽 등 유명 브랜드 업체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업체에서
바이크 조립은 중국 현지 CCW 자체 공장에서 최종 완성차를 생산하는데,
정확한 품질관리를 위해 CCW 본사 기술팀 및 중국 기술자 등이 참여하고 있다.
CCW는 바이크 제작 전, 후까지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철저히 관리되며
각 국가로 배송된 후 출고전 정확한 PDI(Pre-Delivery Inspection)를 통해 고객에게 인도되고 있다.
CCW 가 추구하는 즐거운 모터사이클이란
CCW는 2009년 그들만의 바이크를 만들기 시작할때부터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바이크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고가의 바이크처럼 바이크 자체가 목적과 수단이 되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바이크를 타고 라이딩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과 이런 저런 수다를 떨고
그들과 함께 모터사이클 라이딩을 하며 즐거움을 느끼는 것 자체가 CCW가 추구하는 즐거움인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CCW 를 언제나 개방한다.
CCW 브랜드를 타던 타지 않던 그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 같은 라이더고 같이 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것!
그것 자체가 즐겁고 재밌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문을 열고 환영한다.
CCW는 자사 바이크를 구입하는 고객 모두에서 '더라이더스' 라는 멤버쉽 라이센스를 발급한다.
'더라이더스' 멥버쉽은 각 고객들의 관심사항, 정비이력, 부품 정보(커스텀 파트 등), 커뮤니티 등을 운영/ 관리한다.
이를 통해서 CCW는 고객들이 원하는 내용이나 자사 바이크가 나아갈 방향 등에 귀기울일 수 있다.
CCW의 일상은 늘 즐겁다.
일도 노는 것도 그들은 재밌어야 한다고 한다.
재미가 없으면 안하느니 못하다고 한다.
그들은 바이크, 라이딩 자체가 즐거움인데, 모터사이클 제작 회사가 딱딱하고 자유롭지 못하면
창조적 아이디어, 상상력 등과 같은 의욕적인 발상이 나타날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CCW가 추구하는 즐겁고 재밌는 이 모토는 전세계 어느 파트너든지 같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전세계 CCW 파트너들에게 우리는 하나,
우리는 클리블랜드 사이클 웍스라는 것을 얘기하고 협력, 분배를 늘 강조한다.
그러면서 CCW의 즐거움, 재미를 CCW 고객뿐만 아니라 모든 라이더들이 같이 나누기를 원한다.
그래서 CCW 파트너샵은 언제나 만남의 장소처럼 개방하고 놀거리를 공유해야 한다고 한다.
이것이 CCW가 추구하는 문화이자 기본 생각이다.
클래식바이크의 카로체리아, 클리블랜드 사이클웍스
미국의 최대 모터사이클 제작 업체인 할리데이비슨(Harley-Davidson).
1903년 윌리엄 할리(William Harley)와 아서 데이비슨(Arthur Davidson) 이 두 사람의 이름을 딴 회사이다.
미국을 넘어 세계 최대 모터사이클 업체이지만 1980년대초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파산위기까지 갔지만
국가적인 지원과 더불어 애국심으로 가득찬 미국 국내 모터사이클 라이더들에 의해 그 위기를 모면,
중대형 모터사이클 시장에 주력하면서 빠른 속도로 전 세계 마니아층을 끌어모았다.
할리데이비슨도 처음엔 자그마한 업체에서 시작했다.
그들만의 모터사이클을 그 옛날 이태리 카로체리아들이 한 것처럼 할리데이비슨도 그렇게 시작했을 것이다.
CCW는 스스로 클래식바이크의 카로체리아라고 자부한다.
시작은 초라하지만 할리데이비슨이 그런 것처럼
CCW도 전세계 모터사이클 업계를 이끌 날이 다가올 것이라 희망한다.
하지만 CCW가 할리데이비슨과 다른점,
그것은 어느 누구나 모터사이클을 쉽게 접근하고 재밌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정한 부유층의 사람들만이 타는 탈 것이 절대 아니라는 얘기다.
그것이 CCW와 할리데이비슨의 카로체리아 방식의 차이점이다.
마지막으로 스캇 콜로시모(Scott Colosimo)의 CCW 소개영상을 보도록 하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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