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걸린지 4주째, 이번주 초부터 좀 나아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오랜만에 RX125SM 블루스카이로 출퇴근. 그동안 버스나 초록이, 마티즈로 출퇴근을 했었다. 오랜만에 녀석에 올라타자 몸으로 전달되는 엔진진동, 배기를 느끼니 기분이 좋아졌다. 모터크로스 선수 마냥 어깨에 힘 꽉 주고 각을 잡은채 도로를 질주해 나갔다. 오늘은 날씨가 우중충하니 공기가 좀 차갑긴 했지만 이것 또한 즐겁긴 마찬가지. 출퇴근길에 항상 다니는 도로지만 오늘따라 새롭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 게다가 가로수 주위로 보이는 벚꽃들... 봄의 정취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그렇게 수지, 죽전을 거쳐 오리역에 도착. 약 25~30여분의 주행 시간이었는데 더 타고 싶다는 아쉬움이 들었다. 딱 40여분 거리가 적당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