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오개로 라이딩 Ⅲ
눈, 비만 아니면 매서운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난 라이딩을 즐기는 편이다.
저번주 비가 내리고 염화칼슘이 말끔히 씻어 내려가서 도로 상태도 많이 좋아졌다.
물론, 기온이 낮아 타이어를 예열하고 로드홀딩에 시간이 좀 걸리지만 저속주행도 은근 재밌다.
또 30~40km/h 이내로 저속주행을 하게되면 맞바람도 작아 추위도 덜탄다.
오늘도 어김없이 울프 클래식으로 출근. 늘 지나가는 하오개로가 시작되는 동굴로 들어간다.
하오개로에 들어서면 난 속도를 많이 줄인다. 주행속도는 약 40~50km/h 정도.
어둡고 고요한 도로의 시작. 처음 커브길에서 좌측으로 공동묘지가 보인다.
오싹함을 달래기 위해 그들에게 인사를 하고 헛기침도 내뱉는다.
하오개로 정상에 다다르자 해가 뜨려는지 검고 붉은 하늘이 푸르게 물들어 간다.
기온은 낮지만 요즘 날씨가 좋아 아침마다 이런 하늘을 자주 본다.
말이나 글로 표현할 수 없을 만치 아름다운 광경이다.
'야호' 하고 외치고 싶었지만 잠시 멈춰서서 말없이 그 광경을 지켜볼 뿐이다.
약 한달전부터 하오개로 정상에서 내려오면(안양 > 운중로 분당 방향) 불에 탄 차가 보인다.
산책로 부근인데 과천-의왕 고속도로가 바로 아래 보이고 자동차 헤드라이트 불빛이 쭉 이어져 보기좋다.
괜시리 저쪽만 지나가면 또 오싹해진다.
암튼, 그렇게 하오개로를 지나 분당-판교로로 다시 진입해서 정자로를 이용 오리역으로 간다.
밥스터 MX3 오프로드 고글 잠깐 사용기
지난 주말 밥스터 MX3 오프로드 고글을 착용하고 물왕저수지를 다녀왔다.
약 40여분 착용한 셈인데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크게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다.
도수 클립 착용으로 전방주시에 왜곡이 좀 있었지만 주행에 무리줄 정도는 아니었다.
어제 도수 클립 각도를 좀 더 펴고 고글에 끼어봤는데, 이번주 주말 다시 테스트 해봐야겠다.
밥스터 MX3 오프로드 고글의 장점은 입김이 전혀 없었다는 것.
물론 외부에서 실내로 들어올때는 하얗게 서렸지만 주행중 또는 주행하다 멈췄을때 전혀 끼지 않았다.
그리고, 고글 자체가 커서 안면보호 효과도 있고 무엇보다 방풍 성능이 탁월했다.
도수 클립 왜곡 현상 때문에 약간 불편했지만 이번에 클립 각도 조정으로 해소가 될 거 같고
또 자주 사용하다 보면 눈에 맞춰질 것 같다.
으... 근데, 싸구려틱하게 보이는 클래식 제트 헬멧이 문제.
쓰고 벗고 하는데 문제되지는 않지만, 내피 안쪽이 꺼칠하고 편하지가 않다.
뭐, 요것도 내피 폼이 좀 죽으면 낫겠지만
돈 좀 더 보태 안전인증과 브랜드가 있는 클래식 헬멧을 사는게 나을것 같다는 생각.
암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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