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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 클래식을 타다보니 나도 모르게 올드, 빈티지 스타일이 맘에 든다.
바이크를 타기 전부터 올드카를 좋아하긴 했지만...
올드카를 탄다고 해서 스타일까지 올드함을 추구하진 않는다.
하지만, 바이크는 다르다.
바이크 자체가 라이더의 취향이자 멋, 스타일인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 라이더들이 바이크와 헬멧, 자켓, 부츠 등 깔맞춤을 하는 것이겠지...
나도 얼마전 검은색 유광, 크롬이 멋지게 장식된 벨 불릿 헬멧으로 울프 클래식과 깔맞춤을 시도해봤다.
그러던 어느날 아래 두 사진을 보게 된다.
첫번째 고글은 바스토우 레전드 고글, 두번째는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 에비에이터 고글이다.
저 고글 하나로 올드하고 빈티지하며 라이더의 개성과 스타일리쉬함이 느껴진다.
그래서 나도 고글을 하나 살펴봤다.
저 위 두 고글은 좀 비싸서 저렴한 녀석으로 구해봤는데,
고글을 선택하는 기준은 내가 안경을 쓰고 있어서
안경착용 고글이나 도수클립을 장착할 수 있는 고글이 우선.
생각해보니 안경 위에 고글을 착용하는 건 많이 불편할 것 같았다.
그래서 도수클립을 장착할 수 있는 고글을 살펴 봤는데 고가의 모델들 밖에 없고(저 위 두개도 포함)
그나마 저렴하고 모양도 맘에 드는 것이 밥스터 MX3 오프로드 고글이었다.
역시나 플라스틱 투명 박스에 넣어 판매하고 있었다.
김서림 방지는 기본, 100% 자외선 차단, 조절되고 미끌림방지되는 스트랩,
오렌지색 렌즈를 사면 교체가 가능하고, 내구성이 강하며 공기순환이 좋은 3중 스펀지,
김서림을 방지하는 공기순환시스템으로 되어 있다고 한다.
본체, 간단 설명서, 파우치. 이중 파우치가 엄청 부드러운 재질로 되어 있다.
부들부들해서 계속 만지고 싶은 정도.
하지만 프레임은 말랑말랑한 느낌.
클리어 렌즈라 그 안에 도수클립이 돋보인다, 너무 잘 보인다.
이 사람, 안경쓰는 사람이구나 하고 다들 알겠다.
프레임 위쪽과 아래쪽은 이처럼 3중 스펀지로 두툼하게 처리되어 있다.
프레임 위쪽, 아래쪽 사이드엔 내부 공기순환용 에어벤트가 뚫여있다.
아시아 핏에 맞게 콧등 부위 스펀지는 두툼하게 마감되어 있다.
요 스펀지의 전체적인 느낌은 뽀송뽀송, 말랑말랑, 부드럽다는 것.
스트랩에는 밥스터 아이웨어 글자와 로고를 새겨 넣었다.
스트랩은 두껍고 탄력이 있어 오래 사용가능할 것 같다.
세 줄이나 넓게 위치해 있어 헬멧을 단단히 잡고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내 도수에 맞는 렌즈를 맞춰 렌즈를 끼워봤다.
이쯤에서 밥스터 MX3 오프로드 고글의 크기가 궁금할 것이다.
벨 불릿 헬멧에 씌어보면 어떤 느낌일까?
밥스터 MX3 오프로드 고글은 바스토우 레전드 고글과 같은 크기.
사진에는 없지만 밥스터 MX3 오프로드 고글에 도수클립 뭉치를 빼고 안경착용이 가능했다.
단 안경테 사이즈가 좀 작으면 충분히 들어갈 것 같았다.
도수클립을 넣고 MX3 오프로드 고글을 잠깐 착용한 소감을 얘기해보면
안경을 처음 써본 것처럼 와이드한 화각과 약간은 볼록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이것은 도수클립이 각을 갖고 휘어져 있기 때문인데 고글의 특성상 어쩔 수 없다는 것.
보정하는 방법은 현재 본인의 도수 수치보다 1~2단계 낮은 렌즈를 장착하는 것이 좋고
일반 안경처럼 각이 적은 도수클립을 사용하는 것이 그나마 낫다는 것이다.
그래서 안경점에서 두단계 낮은 도수의 렌즈와 도수클립을 약간 펴봤다.
음... 도찐개찐이지만 그나마 눈이 편하고 몇번 테스트 라이딩을 해보고 익숙해지는 것밖에는 없을 것 같다.
물론, 작은 사이즈의 안경에 고글을 착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암튼, 벨 불릿 헬멧에 밥스터 MX3 오프로드 고글을 착용해보니
저 위의 바스토우 레전드 고글과 같은 느낌이 아니라 좀 무겁고 어색하다는 느낌이 지배적이었다.
이것은 부코 타입 제트 헬멧인데 일본에서 왔지만 메이커는 중국이라는 것.
그래서 그다지 안전하지 않을 것 같은 느낌.
하지만, 올드함과 빈티지 스타일에 쉘이 무척 작은 소두 헬멧이다.
얼마나 작은 헬멧이냐면 예전 아들 녀석에게 씌어준 유아용 헬멧과 거의 비슷한 크기.
사진이 없는 게 아쉽지만 벨 불릿 헬멧과 비교하면 어른, 아이 머리 크기 정도? (다음에 보여드리겠다)
그 정도로 작다. 그렇다고 내가 못쓰는 건 아니다.
착용시 귀가 좀 아프고 헬멧을 쓰고 뭘 먹으면 턱 부위가 지근거릴뿐.
암튼, 요 작은 부코 타입 인터내셔널 제트 헬멧을 좀 살펴보면...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내피는 그다지 고급스럽지 않다. 얇은 천을 두른 느낌 정도.
머리 가운데는 그래도 레자 가죽이 덧되어 있네.
부코 타입 인터내셔널 제트 헬멧에서 내가 맘에 든 것은 블루와 화이트 스프라이프.
블루색깔이 청색에 가까운데 좀 촌스러운 느낌? 그러니까 더 빈티지스럽다. ㅎㅎ
여튼 요 빈티지 헬멧과 밥스터 MX3 오프로드 고글의 조합은 어떨까?
쉘 크기가 작으니 헬멧 위에 걸쳐도 딱 적당한 크기.
역시 고글은 제트헬멧과 한쌍인 것인가?
그럼 직접 내가 착용해 보자.
신품이라고 저 내피 보조제도 떼지 않고 찍었다.
얼굴을 가리니 좀 낫다.
그래서 사람들이 소두, 소두 하는거구나.
뭔가 비율이 딱 맞다.
살짝 째려보는 포즈로 찍어봤다.
현재 사용하고 좋아하는 벨 불릿과 고글의 조합이 멋지지 않아 아쉽지만
그런데로 부코 타입 인터내셔널 제트 헬멧과 잘 어울려 괜찮다.
조만간 저 조합으로 가까운 물왕리를 다녀오며 테스트 라이딩을 해보고
괜찮겠다 싶으면 저 조합으로 출퇴근도 해봐야 겠다.
암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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