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ⅰ/국내음악

경기도립국악단 '和Ⅲ-현악과 만나다' 감상기, 89회 정기연주회 앨범, 경기도립국악단 서포터즈

라운그니 2014. 2. 25.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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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재작년 경기도립국악단 제89회 정기연주회 앨범인 '和Ⅲ-현악과 만나다' 앨범을 듣게 되었다.

이 和 시리즈는 경기도립국악단 대표브랜드인데, 동 서양의 음악의 만남이 주 테마다.

특히, 和 시리즈 세번째인 'Ⅲ'는 현악을 주제로 곡들이 짜여있다.




이 앨범은 두개의 CD로 나눠져 있는데, 정기연주회에서 연주되었던 실황곡들이 담겨있다.

첫번째 CD는 총 세곡으로 중국 색채가 강한 느낌의 '월색하당(月色荷塘)'을 시작으로 우리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신쾌동류 거문고산조 협주곡'과 가야금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혼불Ⅱ'를 들을 수 있다.


두번째 CD는 총 네곡이 수록되어 있고, 서양, 국악 현악기들의 현란하고 자유스러운 기교를 느낄 수 있다.

특히, 바이올린협주곡 사라사테 '지고이네르바이젠'은 놀라울정도로 국악과 잘 어울린다.




이어서 들리는 25현 가야금을 위한 협주곡 '가야송(伽倻誦)'은 애절함과 신명남이 교차되며

절로 고개를 까딱이게 만드는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 곡은 약 17분 동안 연주가 되는데, 전혀 지루함을 느낄 수 없을 정도다.

아래 동영상으로 보도록 하자.




마지막곡 비파협주곡 '고도수상(古道隨想)' 

이 곡의 메인악기는 하프. 처음부터 하프의 신비스러운 기운이 흐르고, 

국악 현악기들이 살며시 합쳐지면서 흥이 넘치는 음악으로 바뀌며 축제 분위기를 연상시킨다.


지금까지 퓨전국악인 두들쟁이 타래만 들어왔는데, 

이번 앨범에서 전통 국악과 서양 음악의 어울림과 흥취를 또 느낄 수 있었다.


요 앨범을 들으니 다른 음악회 앨범도 듣고 싶다고 할까.




#2.


얼마전 경기도립국악단 페이스북에서 서포터즈를 모집한다는 글을 봤었다.



지금까지 국악에 대해 어렴풋이 알고만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국악이란 무엇인지 더 자세히 알고 많은 것을 듣고 경험하고자 나도 서포터즈에 지원했다.

총 32명이 경기도립국악단 서포터즈로 선정이 되었고, 앞으로 1년간 자랑스러운 우리 음악을 알리는데 노력을 할 것이다.




지난 22일 경기도립국악단 서포터즈 발대식에서 선정된 서포터즈 분들과 단장님, 직원분들을 뵐 수 있었다.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분들이 모여서 엄청난 시너지를 불러일으킬 거 같다는 느낌.

처음 만난 사람들이지만 부담없이 각자 의견을 나누는 모습에서 그런 부분을 더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발대식에서 여러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 정부가 국악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 문화 컨텐츠 3.0 시대로 우리 전통 음악인 국악을 지속적으로 지원. 

- 현재 국악의 흐름은 꼭 전통국악만 고집하는 것이 아니다. 

- 현대 음악과 어울려 다양한 장르를 개척.

그 중심에 경기도립국악단이 있다. 




오는 3월 8일 경기도립국악단 신춘음악회 '경기인물전Ⅱ 품다'에서 다시 모이기로 했다.

'경기인물전Ⅱ 품다'는 경기도를 대표하는 인물인 정몽주, 정도전, 허균, 보우선사 등을 국악으로 재조명.

1, 2부로 나눠지는데, 1부는 전통국악의 뚝심을 보여준다고 한다. 


암튼, 무척 기대되는 음악회. 

그럼, 3월 8일날 만나보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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