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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쓰는 일상이야기.
영상과 사진을 가까이 품고 살았던 적이 있었다.
길을 걷다가 멋진 하늘이나 지나가는 자동차들,
빛의 산란에 의해 다르게 비쳐보이는 형상물들.
그리고, 사람들
심지어 바람소리가 들리기라도 하면 카메라를 들고 찍곤 했었다.
그런 뭔가를 만들고 발견하려는 열정이 사라진지 오래,
나이가 들어갈 수록 더욱 더 그러하다.
건널목 앞에서
하지만, 때로는 이런 멋진 하늘을 보면 다시 그 열정이 살짝 엿보이긴 한다.
내 진심은 무엇을까...
버스정류장 앞에서
이제 가을이다. 아니, 벌써부터 가을이었겠지...
하늘도 가을에 물들어 가고 있는 것이리라.
이 늙은 나도 가을을 타는건가...
아니다, 마음이 심난해서 그러는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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