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ⅱ

어떤 이메일을 주로 사용하시나요?

라운그니 2010. 4. 28.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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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04월 글 ------------

모두들 이메일 계정 하나 이상은 가지고 계실겁니다. 그 중 어떤 이메일계정을 주로 사용하시는지요? 저의 경우는 야후! 메일을 주 이메일로 지금까지 사용했지만, 요즘은 100메가 메일 계정을 주는 마이엠 이메일로 옮기고 있는 중입니다. 

물론, 이들 이메일 계정 말고도 여러 이메일들을 만들었죠. 다음, 네띠앙, 인티즌, 코리아닷컴, 코리아.co.kr 등등... 정말 많습니다. 지금까지 이들 이메일을 만들었던 이유가 회원가입을 해야 접근할 수 있는 정보들을 열람하기 위해서기도 했었지만, 그것보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아이디를 누군가 사용하지 못하게 한 이유가 더 컸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정작 사용하지 않는 이메일들만 늘어나게 되버린 것이죠.

암튼, 오늘은 이 얘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요즘 최고의 검색 사이트로 불리우고 있는 '구글'에서도 인터넷 이메일 시장에 뛰어 들었다는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 입니다. 무려 용량이 1기가 크기의 이메일계정을 제공한다는 것이죠. 그것도 무료로 말입니다. 팝업광고나 배너도 없고 현란한 플래시 광고도 없는 이메일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함정이 있습니다. 알다시피 구글은 지능적인 알고리즘으로 이용자의 검색어에 따라 'Target ads' 를 해서 수익을 얻는 곳이죠. 그런데 이번에 구글이 구상하고 있는 G메일의 특징은 그 'Target ads' 를 이메일에까지 확장하겠다는 것입니다. 

즉, G메일 계정으로 들어오는 모든 이메일의 내용을 검색엔진으로 검색해서 그 이메일에서 포함된 단어나 내용에 관련되있는 광고를 띄운다는 컨셉입니다. 구글의 G메일 안내 웹페이지에는 ’번잡스러운 배너나 플래시 광고'가 아니라 깔끔한 텍스트 형태의 광고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죠.

쉽게 예를 들면, 친구가 "야 오늘 저녁에 맥주 한잔 어때?” 라고 이메일을 보냈다고 가정한다면, G메일 서버는 그 이메일에 포함된 텍스트에서 “맥주“ 라는 단어를 포착해 내고, IP주소의 위치를 추적하여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맥주집의 광고를 이메일 내용 옆에 끼워넣는 식이죠.

물론 모든 무료 이메일 계정들은 운영비용을 벌기 위해 이메일에 '광고 배너나 문구'를 첨부합니다. 그러나 기존의 이메일 첨부 광고는 메일 계정 가입시 가입자가 자발적으로 기재한 인적사항을 기초로 해서 어느 정도의 광고를 할 뿐이지, 구체적인 이메일 내용을 ‘검색‘ 해서 각 이메일 내용에 따라 ’알맞는‘ 광고를 내보내는 것은 아닙니다. 

구글이 하려고 하는 이메일 'Target merketing'은 바로 이런 것이고, 광고주 입장에서는 정말 솔깃한 광고 수단이 아닐 수 없죠. 그러나 이용자 입장에서 보면, 아무리 사람이 아닌 컴퓨터가 검색을 한다지만, 나와 상대 간에 오가는 이메일 내용에 제 3자가 접근한다는 사실은 개인정보 보안에 엄청난 위협임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걱정스러운건, 야후나 핫메일, 그리고 국내의 수많은 이메일 서비스를 하고 있는 포털사이트들이 구글의 이 솔루션을 도입하여 이런 방식의 이메일 ‘엿보기’가 당연시되는 사태가 오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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