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ⅱ

2012년 1월 애플 교육 이벤트, 전자출판을 뒤집다?, iBooks2, iBooks author, iTunes U 발표

라운그니 2012. 1. 2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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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2012년 1월 19일(미국시간)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미디어 이벤트를 열었는데요. 스티브 잡스가 사망한 후 첫 번째 미디어 이벤트였죠. 행사는 약 한시간에 걸쳐 애플의 부사장 필 쉴러(Philip W. Schiller)가 발표를 했습니다. 다소 긴장된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번 발표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여기를 클릭해서 스트리밍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전자책 뷰어 iBooks 2
 

첫 번째로 iPad 용 전자책 뷰어 애플리케이션인 iBooks2 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기존 iBooks 앱에서는 표준 전자책 파일 형식인 ePub와 애플이 자체적으로 밀고 있는 Fixed Layout ePub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필 쉴러는 텍스트북 교과서 이야기를 꺼내는데요. 예상대로 iPad에서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전자 교과서를 iBooks 앱을 통해 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iBooks 2 에서는 인터랙티브 콘텐츠들을 담은 멀티미디어 터치의 책을 볼 수 있게 되었는데요. 주로 교과서로 이용되는 것을 시작으로 했지만 그 외의 다양한 응용 서적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Life on Earth 책이 무료로 공개 되었으며 그 외의 교과서들이 $14.99 이하로 가격이 책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전자출판의 혁명 iBooks author
 

두번째로 iBooks 2 전자책을 누구나 제작할 수 있는 툴을 발표하는데, iBooks author 라는 어플리케이션입니다.


한마디로 놀라운 어플리케이션입니다!!

마치 Pages와 Keynote가 한데 어우러져 멋진 멀티미디어 터치 전자책을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네요!! 바로 맥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를 할 수 있으며, 한글도 지원되기까지 합니다. 

위와 같은 템플릿을 응용하여 iPad용 전자책, 전자교과서를 제작할 수 있는 놀라운 응용 프로그램이 나왔네요. 게다가 무료입니다. 사실 Adobe에서도 인디자인을 이용한 멀티미디어 전자책 도구인 Digital Publishing Suite(이라 DPS)를 공개하고 있지만, 앱으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적지않은 비용을 들여야 했죠.

큰 기업에서는 어렵지 않겠지만, 소규모 출판소에게는 어려운 고민을 하게 되는 부분이었는데, 애플은 그들을 대변이라도 하듯 이것을 무료로 이용해서 멋진 책을 만들어 보라고 하는 것입니다. 얼마나 대단합니까? 




외국의 유수한 대학의 컨텐츠를 목록화하다. iTunes U 
 

세 번째로 발표한 것은 iPhone/iPad 용 앱인 iTunes U 입니다.

iTunes U는 이미 iTunes를  통해 MIT, 듀크, 예일대 등 여러 유명 대학의 강의와 콘텐츠를 무료로 볼 수 있는 서비스이죠. 이것을 별도의 앱을 통해 분리하여 더욱 체계적인 정리를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물론, 국내 대학의 콘텐츠는 없지만, 외국의 유수한 대학의 고급 교과서 및 컨텐츠로 국내 대학 정보가 업데이트되기 전까지 충분히 활용가치가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교육이벤트' 발표가 끝났고, 바로 발표한 앱과 프로그램들을 다운로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발표를 접하고, 맥을 사용하는 많은 사용자들이 iBooks author를 이용해 갖가지 전자책을 만들고 있는 것이 눈에 선하네요.

이번 발표에서 가장 기대했던 것은 이 외에도 iBook Store 가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 서비스하는 것을 기다렸지만 아쉽게도 발표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한국에서도 디지털 교과서에 대한 정부의 노력과 관심이 대단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애플 더 나아가 미국회사의 제품인 iPad의 교과서 대안은 어떻게 될지 아무도 예상할 수는 없답니다. 

물론, 정부에서도 디지털 전자교과서 사업을 오래전부터 구성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중 하나가 HTML5, 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한 어떤 디바이스에 종속되지 않은 형태의 전자 교과서를 만들자는 거였죠. 이것이 제대로 구현이 된다면 PC, 각종 스마트폰, 여러 종류의 테블릿에서도 사용할 수 있겠죠. 

이러한 것을 보면 적어도 정부가 애플의 그것보다는 조금 앞서고 있지만, 계획에 그칠 뿐 실제 이뤄진 것 없다고 합니다. 그에 반해 애플은 '바로 만들고 사용가능한 것'에 포인트를 줬다는 점이 우리 정부와의 결정적인 차이입니다.


어떤이들은 이번 애플 발표로 지금까지의 전자출판 시장이 깨지지 않을까 걱정반, 기대반 인데요. 지금 시작하는 단계이니 섣부른 판단은 할 수 없지만, 애플이 항상 그래왔듯 오래전부터 이러한 것들을 준비한것처럼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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