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고 : 팁트로닉이란 포르쉐에서 제일 먼저 개발한 기술이죠. 운전하기 편하면서도 경우에 따라서는 적극적인 변속이 가능하도록 꾸민 변속기입니다. D모드에서 시프트 레버를 옆으로 옮기면 수동모드로 손쉽게 바뀝니다. 이 상태에서 시프트레버를 위로 올리면 업(한 단 위로 변속), 아래로 내리면 다운(한 단 아래로 변속)이 됩니다. 팁트로닉은 순간 가속, 추월할 때 매우 유용하며 수동변속기 못지 않게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할 수도 있는 장점이 있죠.
206CC 기어비는 100km/h에서 약 2,600 ~ 3,000 RPM . 레드존은 6,400 RPM 부터입니다. 정지 상태에서 풀 가속을 하면 50km/h 부근 에서 2단, 100km/h 부근에서 3단으로 시프트 업이 진행되죠. 아무래도 년식이 있고 지금 나온 차량들에 비해 토크감은 두텁지 않지만, 2단 변속후 부터는 수월하게 가속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약 110km/h 이후부터 가속성은 어느정도 인내심을 필요로 합니다. 그래도 꾸준하게 170~180km/h 까지는 올릴 수 있었습니다.
'푸우'를 입양해 온 날, 고속도로를 탔었는데요. IC 출구를 빠져나올때, 급격한 코너링이 있었습니다. 이미 이 녀석의 코너링이 어떻다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욕심을 내어 75~80km/h 에서 들어 가봤습니다. 차선을 휘감으며 들어가는데, 와~! 하고 놀라움을금치 못하겠더군요. 정말 자연스럽게 심한 롤링 없이 자신있게 나가더군요. 물론, 언더스티어도 없었습니다.
저속으로 달릴 때, 마치 달리기를 더 적극적으로 즐겨라고 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때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순간 순간 엑셀에 힘을 주어 추월도 하긴 했지만, 도로 교통 사정상 그리 많이 하지는 않았습니다.
아직, 하드탑을 걷어내고 달리지는 못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쿠페일때와 컨버터블일때, 달리기 반응이 약간 차이 난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것은 지금 테스트해 보기는 불가능하고 날씨가 좀 따뜻해 지면 경험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아날로그적인 탄탄한 서스펜션은 발부터 시작해 다리, 몸, 허리를 자극하는 느낌을 도로 상황과 차량의 운동 상황을 충실히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죠. 그리고, 단단한 제동력의 브레이크 시스템. 작은 차체의 폭발적인 성능에 못지않게 잘 서게 해주고, 칼같이 제동을 해주어 믿음이 갔습니다.
이전 미니 시승기를 작성할때 미니의 운동성에 대해 잠깐 얘기를 했었는데요. 이녀석 '푸우' 도 마찬가지로 도로에 깔린 레일을 따라 도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그런 운동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손과 발, 허리 끝으로 전해지는 감각과 시원한 가속성 및 주행감, 정확하고, 도로를 휘감고 도는 코너링. 그리고 안전하고 강성감이 느껴지는 206CC. 게다가 쿠페스타일에 멋드러지게 오픈에어링을 즐길 수 있기까지. 이 모든 것을 갖춘 차가 과연 얼마나 될까요? 한번쯤, 경험해도 좋을만한 차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푸우 이야기'는 계속됩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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