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일주일 전부터 아침이면 쌀쌀해지기 시작했다. 어느덧 여름이 가고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는 증조다. 바이크를 타면서부터 이런 날씨의 변화를 빨리 느낀다. 또 요즘 비가 잦고 그 다음날은 하늘이 무척 청명하다.특히 하오개로는 하늘과 더 가까워 더욱 더 맑게 느껴진다. 바람, 공기도 무척 상쾌하다. 오늘도 난 하오개로를 지나쳤다. 오늘은 전부터 들리고 싶었던 숲 터널 근처 옆 길로 들어가봤다. 시멘트 길에서 임도로 이어지는데 그곳 앞에서 녀석을 세웠다. 해는 이미 떠서 내 키를 훨씬 넘어선 순간이다. 이 순간을 놓칠 수 없었다. 아이폰, 애플와치 조합으로 흐릿한 사진을 한장 건졌다.DSLR로 찍었다면 이 순간을 더 멋지게 담을 수 있었을텐데... 그게 좀 아쉽다. 암튼, kcr. 녀석의 독사진도 찍어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