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11g 세계 동시 발표

라운그니 2007. 7. 24.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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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드 기반 새 DBMS… 국내시장 확산은 더딜듯
 



오라클이 새 데이터베이스시스템인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11g를 세계적으로 (미국현지시각 11일) 동시에 발표했다.

이날 오라클은 미국 뉴욕에서 비디오 컨퍼런싱 방식으로 제품 발표회를 하고 각 지역이 이를 실시간으로 전달받는 방식으로 제품 발표회를 개최했다.

한국오라클도 같은 시간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비디오 컨퍼런싱 제품 발표회를 동시에 개최했다.

오라클 11g는 3년 반전에 발표한 10g를 잇는 제품으로 10g와 마찬가지로 그리드 컴퓨팅 기반의 DBMS다.

이날 오라클은 11g의 가장 큰 특징으로 리얼 애플리케이션 테스팅 기능이 추가돼 정기적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기업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특히 10g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들은 기존 데이터베이스를 그대로 11g로 옮길수 있어 DB 업그레이드에 대한 위험부담이 크게 줄어 기업들이 9i에서 10g로 전환하는 시점보다 10g에서 11g로 전환하는 시점은 대폭 짧아질 것이라는 것이 한국오라클의 설명이다.

그러나 오라클이 자체 조사결과에서도 밝히듯이 한국은 신형 DB로 전환하는 속도가 전세계적으로도 가장 늦은 것으로 나타나 11g가 당장 기존 고객사의 업그레이드를 견인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한국오라클은 10g 사용 기업이 전체 고객사의 40% 가량이라고 밝혔으나 10g라이선스를 구매하고도 9i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기업도 상당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시장에서는 이제야 10g가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오라클 측은 오라클로부터 유지보수 서비스를 받으면 업그레이드가 자동 제공되기 때문에 업그레이드는 고객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새 DB로 기존 DB를 전환할 경우 비용보다는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11g 확산의 최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오라클 측은 이날 11g로의 전환에 따른 안정적 지원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비쳤으나 아직 국내에 상당수 기업이 사용하고 있는 하위버전에 대해서는 고객사가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허정화기자 nik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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