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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원 오토캡슐 AD1 2채널 블랙박스 사용기, BMW e36

라운그니 2013. 4. 2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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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 BMW e36 투슬리스에 코원 오토캡슐 AD1 블랙박스를 장착했다는 얘기를 했다.

장착을 하고 약 3주간 사용중인데, 오늘은 코원 오토캡슐 AD1의 기능 및 녹화 영상을 살펴본다.


코원 오토캡슐 AD1은 2채널 전후방 녹화가 가능하다. 

하지만, 전방만 720p HD, 후방은 640x480 VGA급 해상도를 지원한다.

참고로, AD1 상위 기종인 AW1은 Full HD를 지원한다.


2채널 블랙박스는 처음 사용하는데, 전후방 녹화 파일이 따로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파일로 저장이 되고, PC 전용 플레이어를 이용해 전후방 녹화영상을 볼 수 있었다.



1. 코원 오토캡슐 AD1 디자인


오토캡슐 AD1는 제품명 그대로 유선형의 알약 모양이다. 

일반적인 블랙박스와는 많이 다른 모습인데, 디자인 하나는 정말 괜찮다고 생각된다.


실제로 보면 상당히 고급스럽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검정색상의 유무광 케이스로 반을 나눴고

카메라 부위는 실버 메탈로 처리했으며 사이드 기능 버튼이나 폰트는 오렌지 색상으로 포인트를 줬다.

어떤 자동차던지 조화롭게 잘 어울릴 것 같은 디자인이다.


하지만, 후방 카메라의 경우 OEM 방식으로 쓰이는 제품으로 코원 오토캡슐 AD1와는 어울리지 않는 형태다.

코원 오토캡슐 AD1과 같은 형태로 제작을 했다면 더 매리트가 있지 않았을까 한다.


코원 오토캡슐 AD1의 패키지 디자인은 정말 깔끔하게 잘 구성되어 있다.

왼쪽 박스에는 본체가 오른쪽 박스에는 각종 악세서리 등이 들어있다.

그동안 코원에서 생산된 PMP 등의 재생기기에서 많이 본 패키지 디자인이다.



2. 코원 오토캡슐 AD1 기능


우선 720p HD 영상 녹화가 가능하다는 것과 최대 150도 화각을 지원한다. 

그리고, 약 200만 화소 CMOS 센서가 들어있고, 촬영모드는 상시녹화, 이벤트(충격)녹화, 수동녹화를 지원한다.

이벤트(충격)녹화는 충격감지후 앞 뒤로 약 15초씩 총 30초가 별도 폴더에 저장이 된다.


코원 오토캡슐 AD1에는 상시전원연결장치가 따로 포함,

상시전원을 사용하면 주차녹화도 가능하지만 e36 투슬리스에는 장착하지 않았다. 


코원 오토캡슐 AD1의 특징중 하나는 CPU 언더필 공법이 적용되었다는 것인데,

이것은 물리적, 화학적인 충격과 열에 강하게 만들어져 녹화파일에 대한 안전성이 높다는 얘기다.


또한, 코원 오토캡슐 AD1은 음성녹음이 지원되고 

녹화를 시작하거나 메모리 카드 유무상태를 음성으로 안내해 주기도 한다. 

이러한 음성안내 기능은 실제 사용자들이 세심한 배려를 느끼기에 충분하고, 

한번 경험해 보면 의외로 정말 편한 기능이다.


오렌지색 기능버튼 주위 LED가 오토캡슐 AD1 작동상태를 보여준다. 

이 버튼의 기능은 한번 누르면 수동녹화가 되고, 길게 누르면 MicroSD카드를 바로 포맷할 수 있다.


전원연결단자와 Video In/Out 단자다. 이 단자에 기본 제공하는 비디오 입출력 케이블을 이용하여

내비게이션이나 휴대용 영상기기로 녹화중인 영상을 볼 수도 있다.


코원 오토캡슐 AD1의 단점을 찾는다면, 상시녹화시 LED 점멸등이 전면부위에 없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차량 밖에서 보면 녹화가 되고 있는 것인지 아닌지 알 수 없었다는 것.


블랙박스라는 것이 주행중 녹화하는 주 기능보다는

주의나 경계심을 상기시킨다는 점에서 녹화 점멸등이 없다는 것은 

그러한 심리적인 작용을 반감시킬 수도 있다는 얘기도 된다.

그래서 전면부위에 녹화 점멸등은 꼭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3. 코원 오토캡슐 AD1 녹화영상


아래 첫번째 영상은 1280x720p HD, 20fps, 352비트레이트로 녹화된 상시 영상이다.

PC 전용 플레이어 환경설정에서 녹화품질을 설정할 수 있는데, 

이 영상은 중간으로 녹화되어 유튜브에서 인코딩된 영상이다.



녹화된 영상에서 보다시피 한낮에 촬영된 영상이고 화각이나 선명도는 괜찮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두번째 영상은 상시녹화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녹화된 영상이다. 

태양광이 아닌 형광등에서 주위 사물의 구분이 어떤지 볼 수 있는 영상이다.



마지막 영상은 이벤트 녹화로 새벽에 녹화된 영상이다.

새벽 6시 쯤이라 빛은 거의 없고 가로수 불빛과 헤드라이트 불빛만이 보인다.

주변 교통 상황이나 빛 유무에 따라 자동차 번호판 등은 식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코원에서 제공하는 PC전용 플레이어를 이용하면 다음과 같이 후방에서 촬영된 영상도 함께 볼 수 있다.

각 방향에서 녹화된 부위를 마우스로 클릭하면, 큰화면으로 전환이 된다.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후방카메라는 640x480 VGA급으로 화질은 그리 좋지않다.

교통 상황 정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4. 마무리


코원은 알다시피 PMP를 만드는 회사로 영상 재생기기에서는 잘 알려진 기업이다.

영상 재생기기에 특화된 전문 업체에서 출시한 블랙박스라... 

걱정반 기대반이긴 했는데, 약 3주간 사용해 보니 노파심이었나 보다.


블랙박스의 가장 큰 목적은 사고시 순간을 문제없이 기록, 재생하는 것으로 안정성, 내구성이 가장 중요하다.

뭐, 사실 그런 순간을 직접 겪어보지 않는 이상 어떤 블랙박스 던지 간에 좋은지 안좋은지 알수는 없다.


하지만, BMW e36 투슬리스를 매일 운행하면서 

코원 오토캡슐 AD1에 기본으로 들어있는 8기가 메모리 카드 용량이 부족해

자동으로 상시녹화 영상을 지우고 저장을 반복하는데 가끔 확인해 보면

문제없이 기록, 재생이 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보통 블랙박스에 녹화된 영상을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자주 메모리 카드를 포맷을 시켜줘야 하는데, 

코원 오토캡슐 AD1은 그런 점에서 괜찮은 제품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PC 전용 플레이어 환경설정에서 영상품질을 높게 셋팅하면 

비트레이트가 높아져 더 나은 영상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영상 용량은 더욱 높아지겠지... 


이상, 코원 오토캡슐 AD1 블랙박스에 대해 살펴봤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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