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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공비행 도서 리뷰, 오토바이 라이더 인터뷰집, 정충익, 모터사이클 책

라운그니 2017. 6. 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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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이, 직업 등이 다르고 각자 다른 장르의 모터사이클을 타는 11명의 진솔한 라이딩 경험을 다룬 책이다.


모터사이클을 타면서 느꼈던 생각이나 때론 아픈 기억이지만 즐겁고 행복한 경험들, 

왜 바이크를 탔는지... 모터사이클이 각자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그러한 것들을 솔직히 풀어냈다. 


편집자 정충익님은 지난 1년간 이들을 찾아 직접 인터뷰하며 이 귀한 책이 만들었다.


처음에는 잡지 형태로 시승기나 여행기, 에세이 등을 포함시키려고 했으나 

혼자하는 작업이라 이를 충족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그렇더라도 라이더들의 인터뷰를 이렇게 단행본 형태로 만들었다는데 박수를 보내고 싶다.


물론, 이런 인터뷰 형식은 '스쿠터앤스타일' 에서 꾸준히 다룬 걸로 알고 있는데

지면 관계상 글 내용이 짧고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저공비행'에서 다룬 인터뷰 내용은 각 라이더의 정체성, 생각, 경험 등이 고스란히 잘 녹아있음을 느꼈다.


읽는 내내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고, 같은 라이더로서 이런 생각들도 하고 있구나

또, 각자 타는 바이크에서 이런 매력이 있어 이 장르를 타는구나 그런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에서 부족한 점을 구지 꼽으라면 

모든 인터뷰 내용이 하나같이 주옥같은 내용이었지만 각 인터뷰 마다 질적인 차이는 있었다는 점이다.  

또, 모터사이클 라이더만이 알고 이해할 수 있는 바이크의 명칭, 종류나 가치 등에서 모든 독자들을 만족하지는 못할 거 같다.


물론, 편집자가 얘기한 것처럼 이 책(잡지)는 모터사이클 라이더들만을 위한 것.


하지만 모터사이클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라도 2호에서는 입문하고자 하는 이들를 위한 글도 실었으면 한다.

뭐랄까? 모터사이클의 매력 등을 확실히 각인시키는 그런 글들 말이다. 


암튼, 한 손에 딱 잡히는 책 크기라 아담해서 읽기 편했고, 

내용 자체가 딱딱하지 않는 대화 형식이라 금방 읽을 수 있었다.


교보문고에서 처음 책을 보고 잡지 보다는 문고류의 느낌이 좀 들었지만 충분히 참신한 형태인 것 같다.

'저공비행' 2호도 이런 형식일지 모르지만, 앞으로 계속해서 쭉 나왔으면 싶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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