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 7

킴코 Kymco KCR125 하오개로 라이딩, 하오개로 위험천만 덤프트럭들, 가을이 어서 오길

정말 오랜만이다. 녀석을 출퇴근으로 안탄지 일주일이 넘었다. 출퇴근 거리가 왕복 약 50km 가까이되니 은근 장거리 라이딩인 셈.뭐 주행시간을 따진다면 1시간도 안된다. 출퇴근시 수많은 차들과 더불어 주행을 하는데 스트레스 보다는 오히려 즐거울 따름이다. 약 2주전부터 맥슬러 더블자켓 내피 메쉬를 입고 다니는데 덥고 갑갑할거라 생각했지만 달릴때 무척 시원하다. 그래서 요즘은 바이크를 탈때면 늘 요 메쉬자켓을 입는다.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필수로 착용해야하겠지... 새벽에 비가 내렸는지 도로가 축축하다. 늘 거쳐가는 하오개로도 마찬가지. 자출 라이더들(자전거 출퇴근 라이더)은 그 숫자가 더 많아졌다. 위험한 안양-판교로 보다는 이곳 하오개로가 그들에겐 안성마춤이다. 물론 나에게도 유유자적 즐기기엔 좋은..

프리미어 트로피 유니언잭 헬멧 조금 사용기, 클래식, 레트로 헬멧, Premier Trophy Union Jack

지난 주 가져온 프리미어 트로피(Premier Trophy) 헬멧에 대해 얘기해 볼까 한다. 이 모델은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는 그래픽이 입혀졌는데 에이스 카페 런던(ACE CAFE LONDON)의 본고장인 영국국기가 그려진 트로피 유니언잭 모델이다. 프리미어 트로피 헬멧을 얘기할때 항상 등장하는 영국의 전설적 레이서 필 리드(Phil Read).그는 지금의 모토GP와 같은 수많은 레이스 경기에서 무려 52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챔피언 레이서라고 한다. 그가 레이스 출전때마다 자주 착용한 헬멧이 요 프리미어 트로피라고 하는데, 지금의 트로피는 1970년대 DNA를 이어받아 2014년에 새롭게 출시된 모델이다. 프리미어 트로피는 프리미어가 자랑하는 카본 합성 섬유인 DCA로 제작되어튼튼하면서도 가벼운 무게를 ..

어글리브로스 레밍턴 모터사이클 가죽장갑 리뷰, uglyBROS Remington GLOVES

어글리브로스에서 처음으로 나온 가죽장갑이다. 현재까지 약 150km 정도 착용한 사용소감을 남겨본다. 아직 제대로 길들여지지 않았지만 더 오래 사용해보면 다른 생각이 들 수도 있겠다. 어글리브로스는 모터사이클 라이더들에게 유명한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자켓, 바지 등 라이딩 기어를 제작하는 업체인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어글리브로스 디자이너의 블로그를 보면 레밍턴 가죽장갑 기획 의도가 나온다. 정리해보면 레이싱글로브 같지 않아야 하고, 손목이 짧고 입구는 넓으며 어글리브로스에서 나온 제품처럼 몇몇 특징이 있어야 한다는 것. 요 레밍턴 가죽장갑(이하 레밍턴)은 염소가죽으로 만들어졌는데 색상은 블랙 하나만 나온다. 처음 봤을때 느낌은 빈티지하지만 고급스럽다는 것. 클래식 스타일 바..

킴코 Kymco KCR125 밤 라이딩, 물왕리저수지

어제 녀석을 타고 물왕리저수지를 다녀왔다. 늦은 시간까지 우렁찬 배기음을 쏟아내며 달리는 라이더들이 많이 보였다. 오늘 코스는 울프로 다닌 것처럼 저속, 고속을 번갈아 사용해 달리면서 녀석을 더 자세히 탐구해 봤다. 역시 울프나 kcr이나 고속주행보다는 저속주행이 더 재밌게 느껴지는 녀석들이다. 쥐어짜지 않으면서 녀석의 성능을 약 70%까지 사용해서 주행하는 편이 재밌다. kcr도 울프처럼 3, 4단 약 7-8000rpm 사이가 엔진음, 배기음이 도드라지고 로드홀딩이 강하게 느껴져 재밌는 구간이다. 4단에서 이때 속도는 약 65-75km/h사이인데, 3단 40-45km/h 구간이 더 느낌이 좋다. 어제는 기어를 5단으로 올리고 저 rpm으로 달려봤는데 힘이나 로드홀딩은 덜 느껴졌지만 요때 들리는 엔진음,..

킴코 Kymco KCR125 하오개로 라이딩, 유쾌 상쾌 통쾌한 바이크

몇일 비가 내려서 그런지 오늘은 날씨가 선선했다. 오히려 녀석을 타고 속도를 높이니 싸늘하기까지 하다. 출근할때 늘 넘어가는 하오개로. 오늘따라 숲터널은 향긋한 나무 냄새로 가득차 있다. 잠시 kcr을 세우고 숲터널 내 가득찬 그 냄새를 찍어본다. 사진속은 냄새보다 신비로운 기운만 느껴지는 것 같다. kcr의 동동동둥둥둥. 듣기좋은 낮은 배기음이 이곳에 울려퍼진다. 하오개로에 접어들어 3단 저rpm으로 주행할때 들리는 녀석의 울림통 느낌은 정말 좋다. 그 잔잔한 고동감이 내몸을 휘감을 정도다. 울프로는 저단 고 rpm이 듣기 좋았지만, kcr은 저단 저rpm 부터 고단 고rpm까지 듣기좋은 소리를 내준다. 글로 표현이 안되지만 스로틀을 열고 우로로롱 거친 소리가 들릴때 rpm이 약 7-8,000 정도 될..

킴코 Kymco KCR125 500km 사용기, 시승기, 트래커 바이크

요즘들어 울프 클래식보다 KCR125(이하 kcr)을 주로 타고 다닌다. 두 녀석은 겉모양이 비슷하지만 성격은 확연히 다르다. 인터넷에 보면 두 녀석이 거기서 거기다라고 말들하지만 그건 잘못된 얘기다.물론, 배기량 한계에 따른 최고속은 도토리 키 재기지만 주행감 뿐 아니라 여러면에서 많이 다르다.kcr을 가져와서 지금까지 약 500km 정도를 주행했는데 그 사용기를 적어볼까 한다. 1. 주행감 각 단이 전반적으로 플랫한 느낌이지만 rpm을 높이면 거침없이 달리는 성격을 가진 녀석이다.어느 바이크나 그러겠지만 울프와 비교했을때 기어 3단 부터는 그 체감이 더 크다.그와 함께 귀와 가슴을 자극하는 배기음은 너무 듣기 좋다.kcr은 rpm 게이지가 없는데 아마 그 느낌은 7,000~8,000 rpm 정도가 아..

SYM 울프 클래식 6,000km 사용기, 바이크 예찬, 유지비용, 장단점

울프 클래식 장, 단점 작년 10월 녀석을 가져오고 지금까지 약 6,000km 정도 주행했다. 이 글을 쓰는 지금은 그보다 더 주행한 상태지만 녀석을 이해하는데 충분한 마일리지라고 생각된다. 자동차든 바이크든 그 차의 특성, 장.단점, 감성적인 부분 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직접 운행해봐야 알 수 있다. 작년 10월 가져와 지금까지 약 9개월간 거의 매일 안양에서 분당으로 출퇴근하면서 마일리지를 쌓아왔다. 게다가 이 녀석으로 4계절을 다 겪어본 셈인데 특별히 문제된 적은 없었던거 같다. 구지 문제점을 얘기하면 퇴근 중 클러치케이블이 끊어진 점을 빼고는 없었고, 많은 사람들이 고질병중 하나로 얘기하는 시동 불량은 영하의 날씨에서도 문제 없었다. 이전 글에서 여러번 얘기했지만 울프는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편이..